지속 가능한 친환경 여행법: 지구를 배려하며 남기는 아름다운 발자국

지구를 해치지 않는 여행은 가능할까?

여행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주지만, 이동 과정에서 막대한 탄소가 배출되며 관광지 환경 훼손, 쓰레기 증가 등 적지 않은 환경 문제를 야기합니다. 팬데믹 이후 관광 산업이 부활하면서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으로 몸살을 앓는 도시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기 위해 나선 여행이 오히려 세상을 병들게 한다면 조금 슬픈 일이죠. 다행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여행(Sustainable Travel)” 무브먼트가 강력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여행의 기술

1.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교통수단 선택

비행기는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모빌리티입니다. 유럽 등에서는 비행기 대신 기차를 이용하자는 “플라이트 셰임(Flight Shame, 비행기 타는 것을 부끄러워함)” 운동이 일기도 했습니다. 국내 여행이나 육로 이동이 가능한 해외 지역이라면 단거리 비행기보다는 기차(KTX 등)나 고속버스를 이용해 보세요.

도착한 여행지 내에서는 렌터카나 택시 대신 자전거를 대여하거나, 버스, 트램,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골목골목을 걷는 “느린 여행”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패킹

짐을 쌀 때부터 환경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일회용 칫솔과 샴푸 대신 평소 집에서 쓰던 세면도구를 챙겨가세요. 생수 페트병 소비를 줄이기 위해 개인 텀블러를 준비하고, 길거리 음식을 먹을 때 비닐봉지를 받지 않도록 에코백을 지참하는 등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만들지 않으려는 노력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듭니다.

3. 지역 경제가 우선되는 “로컬” 소비

지속 가능한 여행은 환경뿐 아니라 그 지역 거주민들과의 상생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대규모 기업형 호텔 리조트보다는 현지인이 운영하는 민박이나 소규모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고, 글로벌 프랜차이즈 식당 대신 지역 주민들이 추천하는 식당에서 그 지역의 제철 식재료로 만든 향토 음식을 맛보세요. 여러분의 소비가 오롯이 지역 사회의 경제 활성화로 이어집니다.

4. 자연을 해치는 체험 활동 지양

동물을 학대하거나 억압하여 만들어낸 관광 상품(코끼리 트레킹 등)을 소비하지 마세요. 아름다운 산호를 지키기 위해 산호초 유해 성분(옥시벤존 등)이 포함되지 않은 “리프 세이프(Reef-safe)” 성분의 선크림을 사용하는 것도 산호 표백화를 막는 훌륭한 친환경 액션입니다.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길

지속 가능한 여행은 단순히 제약을 가하는 깐깐한 방식이 아닙니다. 일회용품의 편리함과 빠른 이동 속도를 조금 포기하는 대신, 지역의 진짜 문화와 깊이 연결되고 자연을 있는 그대로 누리는, 더욱 충만하고 가치 있는 여행의 방식입니다. 다음 여행에서는 여행 가방과 마음에 자연을 향한 배려를 한 줌 담아 떠나보시길 바랍니다.